[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가수 손태진·신성·에녹이 가수 마이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예능물 ‘한일톱텐쇼’에서는 손태진·에녹·신성이 ‘현역가왕’ ‘트롯걸즈재팬’ ‘기센 언니’ 등의 팀장을 맡아 맞붙는 ‘트롯퀸 삼파전’이 펼쳐진다.
손태진·에녹·신성은 각 팀의 명예를 걸고 팀장 대결에 나선다. MC 대성은 세 사람에게 프러포즈 대결에 대한 깜짝 제안을 건넨다. 대성이 “세 사람 중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소나무 같은 여성분, 마이진씨”라고 상대를 호명했다. 얼떨결에 이름이 불린 마이진은 넋이 빠진 표정을, 세 사람은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먼저 프러포즈를 가동한 신성은 특유의 굵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아”라고 이름을 부른 후 “널 위해 준비했어”라는 말과 동시에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노래를 부르며 상자에서 반지를 꺼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반면 에녹은 거침없는 걸음으로 다가와 “진아, 밥 먹을래 나랑 살래”라고 말한다. “밥 먹을래 나랑 결혼할래”라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속 배우 소지섭의 명대사를 박력있게 외친 것. 이를 지켜보던 가수 린으로부터 “이러지마. 너무 좋아”라는 반응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손태진이 스케치북을 들고 등장한다. “혹시 접착제 좀 빌릴 수 있을까요” “당신이 뿌셔 놓은 내 심장”이라는 글귀가 린의 나레이션으로 울려 퍼지면서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내 손태진이 장꾸미 넘치는 목소리로 “아이시떼루”라고 외치는데 이어 “살려주세요”라며 프러포즈 자체 중단을 요청한다. 어떤 해프닝이 벌어진 것인지, 철옹성 같은 마이진의 마음을 무너뜨린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무대에서는 일본팀의 가수 아이코가 처음으로 정통 한국 트로트에 도전, 모두를 놀라게 한다. 린, 가수 김양과 정통 트로트 삼파전에 나선 아이코는 “정통코라고 불러주세요”라는 당찬 신고식을 전한 후 가수 서주경의 ‘쓰러집니다’를 특유의 발랄한 댄스와 또렷한 한국 발음으로 열창해 모두의 박수를 끌어낸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쓰러집니다’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귀여운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이를 지켜보던 마이진은 진짜 쓰러져 웃음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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