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소설가 정유정이 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TV 조선 ‘거인의 어깨-인생을 빌려드립니다’에 정유정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정 작가는 트레이드마크인 짧은 머리가 아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긴 머리로 등장했다. 그동안 머리를 기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암 투병 때문이었다고 방송 최초로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랜만에 독자들과 만난다는 정 작가는 10여 년간 암 투병 사실을 철저히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부터 힘든 투병 생활로 남몰래 눈물을 흘렸던 사연까지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특히 정유정이 출판사 직원에게조차 암 투병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의외의 이유도 밝혔다.
한편 정 작가는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소설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완전한 행복’ 등은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누적 부수 200만 부를 달성하며 ‘스타 작가’의 반열에 합류했다. 정유정의 대표작 ‘7년의 밤’은 22개국에서 번역·출간됐고, 배우 장동건·류승룡·송새벽·고경표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사랑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